왜 피곤하면 코를 고는 걸까?
콧구멍에서 기관지를 거쳐 허파로 이르는 공기의 통로는 기도라고 합니다.
기도에는 목젖도 있고, 혀 뒷부분도 있지요.
누워서 잠을 잘때 중력에 의해 목젖이나 혀 뒷부분이 뒤로 쳐지게 되면
기도가 좁아져서 공기가 억지로 뚫고 지나갈때
기도가 덜덜 떨리는 소리가 바로 코골이입니다.
그러면 왜 평소에는 코를 골지 않다가 피곤하면 골까요?
그 이유는 바로 근육 때문인데요.
피곤하게 되면 깊이 잠이 들게 되어 근육의 긴장이
평소보다 더 풀리게 된답니다.
목젖이나 혀도 마찬가지인데, 피곤하게 되면 더욱 아래도 쳐지게 되어
기도를 막게 되고 코를 고는 것이죠.
같은 원리로 수면제나 진정제, 혹은 술이나 담배를 했을 때도
근육의 긴장도가 평소보다 더 풀리기 때문에
코골이를 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는 수면 중에 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에,
몸의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골이가 있으면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여전히 피곤하거나 심하면 아침에 두통도 느껴진답니다.
따라서 옆으로 잠을 자는 것이 코골이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등에 높은 베개를 배치하고 옆으로 자게 되면
임시적으로나마 코골이를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