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 때문에 코를 곤다고?

코를 고는 분들 중에는 코가 막혀서 코골이가 생겼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코막힘이 코골이 증상을 악화 시키는 요인이 맞긴 합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코막힘 때문에 코를 고는 것은 아닙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코가 막혀서 코를 곤다고 생각해, 정확한 검사 없이 코막힘 수술을 코골이 수술이라고 받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분들 중에는 수술 효과가 없다거나 재발했다고 하는 것이죠.

 

실제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수 박준형 씨가 코골이수술후기를 재밌게 이야기해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그러나 내용을 들어보면 코골이 수술이 아닌 코막힘 수술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오해가 생겨나게 됐을까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는 원인 중 코막힘이 차지하는 영향은 무시할 수는 없지만, 코글 고는 원인이 입천장, 혀뿌리와 비교했을 때 중요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코가 막히면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입천장과 혀뿌리 부위가 좁아지면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발생하는 경우에 코까지 막혀 있다면 수면 시 공기의 흐름을 빠르게 해 좁아져 있는 부분을 더 좁아지게 만듭니다.

이때 단순 코골이가 있다면 수면무호흡으로, 가벼운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중증의 수면무호흡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코막힘이 있다고 넘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코막힘이 있으면 두통, 후각감퇴,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코막힘이 있으면 또다른 수면장애인 불면증을 유발합니다.

수면 시 코가 막히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잠이 드는 것을 방해합니다. 잠이 든 후에도 코가 막혀 수시로 깨어나고 결국엔 숙면을 취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나 코막힘이 있는 분들은

쉽게 넘기지 말고 3D CT, 전자 내시경, 수면다원검사 등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부위를 찾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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