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수면무호흡증, 수술이 능사가 아니다… 치료 필요한 환자는 5%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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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코골이로 매번 가족들에게 볼멘소리를 듣거나 극심한 피로와 졸음 운전 등으로 인해 애초부터 코골이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병원을 찾는 코골이 환자 가운데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5% 내외이고, 수술적 치료가 적합해서 수술을 권유 받는 환자는 그 중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무조건 치료받기 보다는 정확한 상담과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수면다원검사는 하룻밤을 자면서 뇌파, 호흡, 심전도, 적외선 비디오 촬영 등을 통해 무호흡은 물론 수면의 질 전체를 측정하는 검사다.

검사에서 RDI(시간당 수면무호흡 발생 수)가 5이하이면 정상수치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으며, 5~15가 경증, 15~30이 중증도, 30이상이 중증 수면무호흡증으로 수치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심한 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하악이나 혀가 뒤로 처지는 것이 원인이다. 때문에 입천장만 치료 받을 경우 제대로 된 치료가 되지 못해 대부분 증상이 재발한 것으로 느끼게 된다.

혀뿌리나 하악이 코골이 원인인데 전혀 상관없는 입천장 수술을 받게 되니 치료 효과가 없는 것이 당연하지만 환자들은 수술까지 했는데도 재발했다고 오해하게 되는 것이다.

하악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무턱과 같은 하악왜소증이거나 선천적으로 골격구조가 작아 기도가 좁은 경우이다. 이 경우는 1차 수술방법인 기도의 살을 줄여 기도를 넓히는 방법은 통하지 않고 무턱수술이나 양악전진술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런 수술은 수면무호흡증이 매우 심하고 코골이 원인과 증상이 1차 수술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될 때 적용하는 치료방법이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다양한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무턱대고 수술해선 안되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발생 원인 등 정확한 진단 후에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도움말 : 지앤지 수면클리닉 병원 현도진 원장

<디지털타임스 기사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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