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소음보다 건강에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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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는 흔히 소음 때문에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코골이치료를 위해 병원을 가는 이유도 가족들의 불만이나 직장동료들의 불평 때문에 눈치를 보다가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만성피로나 주간 졸림, 혹은 고혈압과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수면클리닉을 찾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 이유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당사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연구결과와 사례 때문이다.

실제로 고혈압을 가지고 있으면서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었던 대상자들 중에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고 난 후 고혈압 환자 중 약 70%가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외국의 연구결과가 있다.

게다가 주간에 피로감을 자주 느끼는 직장인들 중에서도 코골이수술 후 피로감이 사라졌다는 사람들도 많다. 이처럼 코골이는 소음도 문제지만 본인의 건강과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코골이는 남성에게 더 흔하며, 여성의 경우는 폐경기 이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우, 술과 담배를 자주 하는 하는 사람에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더 자주 나타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시 호흡이 자주 끊기는 현상으로, 호흡을 하지 못하면 수면이 자주 끊기고 각성현상이 일어나게 되어 밤사이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주간 졸림과 만성피로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발기부전 등의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거나 악화시키는 결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지앤지수면클리닉 현도진 원장은 “코골이치료는 가족을 위해서 하기도 하지만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한 치료이다”며 “특히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지는데, 모든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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