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꾸벅’ 직장인 만성피로, 코골이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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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부랴부랴 출근한 뒤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고 하늘의 별을 보며 귀가 하는 직장인들에게 잠은 피로를 풀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잠이 부족하면 아침 밥상에서도 제대로 눈이 떠지지 않고, 출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꾸벅꾸벅 졸게 된다. 이런 날이 지속되면 직장 내 업무성과도 자연히 떨어지게 된다.

특히 여성에게 수면부족은 건강은 물론 미용에까지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잠이 부족하면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기거나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노화 속도도 빨라진다.

하루 권장되는 수면시간은 7시간이다. 그러나 같은 시간 수면을 취하더라도 푹 잤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낮에 계속 졸려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하루 종일 졸림증에 시달리는 사람들 중에 대부분이 코골이 증상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골이는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 뒷부분이 떨려 나타나는 증상으로, 국내 성인남성의 거의 절반이 이 증상을 갖고 있다.

코골이 치료를 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면 수면무호흡증을 초래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가 완전히 막혀 뇌를 비롯한 인체구조에 공기 공급이 되지 않는 상태가 10초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문제는 수면무호흡증이 만성피로뿐 아니라 저산소증으로 자율신경계의 교란을 일으켜 만성적인 심혈관계 합병증, 뇌졸중 등 더 큰 질환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수적이다. 수면단원검사는 수면 도중 발생하는 뇌파, 안구운동, 근육의 움직임, 입과 코를 통한 호흡, 흉부와 복부의 호흡 운동, 동맥혈 내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수면의 전반적인 과정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이 검사에서 무호흡-저호흡지수(시간당 10초 이상 호흡이 줄어들거나 멈춘 횟수)가 5회 이상 관찰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증상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법과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지앤지병원 수면클리닉 현도진 원장은 “몸무게가 정상치보다 높은 사람이라면 수면무호흡증 완화를 위해 살을 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수면무호흡증 원인이 체중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받아 자신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각자의 원인과 생활습관 등을 반영해서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타임스 기사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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