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지병원 현도진 원장 “연예인 코골이, 남의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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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인들의 여행과 합숙을 주제로 한 예능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코골이가 방송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 출연자의 코골이 소음이 방 안의 적막을 깨고 울려 퍼지면 잠을 설친 다른 출연자들의 원성이 빗발쳐 미안해 하는 모습은 이제 방송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광경이다.

코골이는 이처럼 주변사람들을 괴롭게 할 뿐만 아니라 업무시간 졸림 현상, 학습능력 저하, 신경질적 성격, 성 기능 저하 등 자신의 일상과 건강에도 큰 지장을 준다. 또 수면 중 숨이 끊기는 수면무호흡증은 만성피로뿐 아니라 심혈관계 합병증, 뇌졸중 등 더 큰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증상을 확실히 알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원인과 증상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내시경과 CT검사를 통해 상기도의 해부학적 구조에 이상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올해 초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코골이치료를 위해 강남의 지앤지병원 수면클리닉을 찾은 방송인 전현무는 방송에서 양압기를 챙기고 있는 모습을 보였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많이 사라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당시 전현무는 5시간 동안 이어진 수면다원검사에서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140여 차례나 잠에서 깼다. 진료를 맡은 현도진 원장은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고 혀가 커서 코골이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을 내렸고, 수술적 치료도 가능하지만, 당장 방송 스케줄을 미룰 수 없어 비수술치료인 양압기 치료를 권유받았다.

지앤지병원 수면클리닉 현도진 원장은 “국민 5명 중 한두 명이 코골이 증상을 갖게 되면서 코골이가 이젠 방송의 소재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코골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내버려두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증상에 따른 표준화된 치료법들이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그 표준화된 법칙을 적용해 각자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즉, 환자의 증상, 건강상태, 생활환경, 직업 등을 모두 고려해서 어떤 치료법이 코골이 치료에 도움이 되는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1 기사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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