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과 잦은 편두통, ‘비중격만곡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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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강 모씨는 얼마 전부터 코막힘이 심해 제대로 냄새를 맡을 수 없고 호흡을 하는 것조차 답답하게 느껴졌다. 병원을 찾아 비염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3D CT와 내시경으로 정밀진단을 받은 강씨는 결국 ‘비중격만곡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비염, 코막힘, 또는 편두통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으나 비중격만곡증 진단을 받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비염으로 알고 약물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계속 재발되거나 편두통을 동반한 경우라면 비염이 아닌 이 질환에 의한 코막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이란 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해 콧구멍을 두 개로 나누는 연골인 비중격이 휘어져 있는 증상을 말한다. 콧구멍 사이에 위치한 비중격이 휘어져 있으면 코막힘뿐 아니라 비염, 코골이, 후각장애, 편두통 등의 이상 증세를 초래하게 된다.

비중격만곡증은 코 겉모양과는 별다른 상관이 없다. 따라서 비중격 이상 여부를 상세히 알기 위해서는 3D CT 등으로 면밀하게 검진을 받아야 한다.

국소 마취로 코 안쪽에서 휘어진 뼈나 연골부를 절제해 휘어진 비중격연골을 정중앙에 위치시키는 비중격교정술로 치료한다.

다만 수술을 할 때에는 비중격을 얼마나 보존하느냐가 관건이다. 최대한 비중격을 보존해 수술을 진행해야 부작용을 미리 막고, 코의 기능도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

또 코의 공기 흐름을 조절하는 비밸브와 하비갑개(코살)의 이상여부까지 함께 검사해 치료해야 코막힘 증상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지앤지이비인후과 홍성문 원장은 “비중격은 연골이라 약물로는 효과가 없다”면서 “비중격이 휘어져 있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수술할 필요가 없지만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수술을 통해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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